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힘든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변 거리에는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자영업 시장에서 점포가 늘고 있다는 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무인 아이스크림 창업이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인 시스템과 CCTV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들지 않고 개인사업자 한 명이 원격으로 매장을 모니터링하고 청소 및 입고 업무 정도만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시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투잡 열풍으로 창업하는 회사원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스크림 가게의 경우 상가 내 동종업종 출점 금지를 피할 수 있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특히 무인, 소자본 창업 등이 핫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인기가 있어 보입니다. 보통 24시간 매장으로 들어갈 경우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점주나 점주 가족 아니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는 인건비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이 생기는 이유를 보자면 우선 아이스크림 자체가 원가가 저렴하고 보존기간이 깁니다. 일반 마트에 몇 개 묶음 상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본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든 생각보다 아이스크림은 원가 자체가 작아 마진율이 다른 상품보다 많이 남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마진율은 30%으로 보고 있고, 식품위생법상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입니다. 살균과정을 거쳐 영하 18도 이하 냉동상태로 유통 보관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조일자만 표시하면 유통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타 다른 상품과는 다르게 보존기간이 깁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저 시급 8720원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을 경우 하루 8시간 주 5일 기준으로 주휴수당포함 209시간으로 계산했을 경우 약 180만 원이라는 비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의 이야기를 들으면 도난사고로 인한 비용이 인건비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회사는 픽미픽아이스, 헬로 엘리스 마켓 24, 아이스 365, 응응스크르 등이 있으며 창업비용은 가맹비용, 무인 키오스크 등 2 ~3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평균 20만 원 정도의 매출이 나온다면 월 매출 환산 시 500~600 정도의 상당이며 재료비, 월세 등을 제외하면 월 100~150 정도의 순수익 나옵니다.
무인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다른 무인시스템을 갖춘 점포 창업이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셀프세차장, 셀프주유소를 보더라도 지금은 대중화가 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 입구에서부터 신용카드나 신분증을 등록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결제는 QR코드나 신용카드도 가능하고, CCTV를 통한 관리가 용이하고 인건비 측면에서 앞으로 무인 점포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개인사업자들의 시간 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런 기류는 당분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우려도 있겠지만, 가게 종업원을 대신하여 아르바이트자리가 없어질 뿐 자판기 생산, 기술, 유지보수, 데이터 분석 등의 일자리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대의 흐름이기는 하지만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유혹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입지분석 없이는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업 아이템이 괜찮을수록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숙처럼 생기는 게 자영업자의 생태계이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아이템을 구축한다면 대박은 아니지만 부업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려운 코로나 19 시대를 잘 이겨내는 지혜로움과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